요즘 업무를 하다가 많은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서 졸업 후 직장 생활하다가 미국에 건너와서 출발이 비교적 늦은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봉과 직책도 동료에 비해 많이 뒤쳐져 왔었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기회가 될 때 마다 회사를 옮겨왔고요 그래서 직급 및 연봉도 조금씩 올라와었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기회사 오면 거의 1년 마다 회사를 옮겼고 조금 자리를 잡은 후에는 3년에 한 번씩 회사를 옮기면서 안정적인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입니다.
헌데 이렇게 회사를 옮기는 것도 병인지 이제 3년이 되어가니 불안하고 초초하네요. 현 자리에 안주해서 뒤쳐지는 느낌 같은거 말이죠.
여러분들은 현 직장에 만족하고 회사를 잘 안옮기시나요? 나이가 먹어가서 중년을 넘기니 과연 몇년이나 더 월급쟁이로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고민이네요.
그리고 한회사에 오래있다고 해서 해마다 자동적으로 연봉이 쭉쭉 올라서...나중에 고연봉되는것 아닙니다..회사에서도 해마다 기술이나 마켓가치 다 따져서 비교산정하기 때문에 이 역시 본인 기술과 실력에 따라 더이상 안오를수도 있고요...고로, 제말씀은, 한회사에 오래있냐 아니냐 하고 고연봉과는 거의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첨언하자면...
한회사에 오래있으면 오히려 더 도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인물이 섞는다는 말이 있죠...물론 부단한 자기계발을 하면 살아남겠지요..
오히려 여기 저기 옮기는 사람은 시장을 알고, 여러 회사와 인더스트리 상황을 더 잘 알고 있기에, 무슨 기술을 더 연마하고 배워나갈지를 알수 있기에, 더 롱런할수가 있는겁니다..
실제로 한 회사만 20년이상 다니다 짤리던가 그만두던가 해서 본인기술이 마켓에서 필용없는것이라 어디 허접한데도 재취업을 못해 홈디포에서시급으로 일하는 사람도 봤고...어떤이는 여기 저기 회사를 많이 옮기지만, 기술이 좋아 65세가 넘은 지금도 비록 계약직이지만, 미국대기업에서 3년째 일하고 있으면, 심지아 어떤이는 계약직 두군데를 재택으로 뛰는 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