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실험에 의하면 외부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몸의 온도조절 중추작동, 중추신경계가 흥분하게 돼 깨어 있는 상태가 이어지게 된다고 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짜증, 신경과민, 과로를 유발시킬 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낮 시간의 피로감이 심해지며 능률이 떨어진다.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하여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의 잠을 방해한다는 것. 그렇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숙면을 통해 우리의 건강을 지킬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햇빛 보는 시간 늘리고 가볍게 운동한다 : 낮에 한 시간 이상 눈을 통해 많은 햇빛이 들어오면 밤에 우리를 잠들게 만드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왕성하게 분비할 수 있다. 또 저녁시간의 가벼운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당장에는 체온이 올라가지만 서서히 체온이 내려가면서 잠자기 좋은 상태가 된다. 하지만 잠자기 바로 전(1~2시간)에 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잠을 방해할 수 있다.
잠들기 1시간 전에 샤워를 한다 : 잠자리에 들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몸도 식혀 주고 피로를 풀어줘 잠을 청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잠들기 직전에 하거나 너무 차가운 물로 하면 오히려 좋지 않다. 찬물 샤워는 신체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생리적인 반작용으로 체온이 다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더 좋다.
얇은 옷을 적당히 입고 잔다: 옷은 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완충장치 역할도 하기 때문에 땀을 잘 흡수하는 면이나 마소재의 얇은 옷을 입는 게 좋다. 너무 덥다고 벌거벗고 자게 되면땀이 흡수되지않고몸에 그대로남아 불쾌감을더해주어숙면을방해한다.
좋은 음식을 먹는다: 오후시간에는 커피, 콜라, 녹차 등 카페인이 든 음식을 피한다. 카페인은 섭취 후 바로바로 작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후에 이러한 음료를 섭취하면 밤시간의 숙면을 방해한다. 우유, 계란, 두부, 통밀빵은 트립토판이라는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돼 숙면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는 세로토닌의 생성을 돕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마그네슘을 함유해 자연산 수면제라고 불리며, 키위 역시 칼슘과 마그네슘을 다량 함유한 대표적 숙면식품이다. 견과류도 좋다. 아몬드에는 트립토판과 마그네슘이 들어 있어 숙면에 좋고 아마씨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며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이 잘 오지 않으면 오랜 시간 뒤척이지 말고 차라리 잠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집중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독서처럼 가벼운 활동을 하다가 다시 잠이 오면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그리고 평소에 흰쌀밥보다는 국수나 잡곡, 비타민이 많은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더위를 견디고 숙면을 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