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적으로 사람이 후회하는 것이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이미 한 일에 대한 후회,
그리고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
이렇게 두 가지가 있어요.
그런데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가 훨씬 더 고약해요.
시도조차 못했으니까.
'그걸 했어야 하는데...'
이 생각을 죽을 때까지 한다고요.
근데, 한 일에 대한 후회는 짧아요.
왜냐면 이미 벌어졌기 때문에.
이미 벌어졌으까 심리적으로
어떻게든지 정당화시켜야 되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하던일이 망했다고 합시다.
하지만
'망했지만 열심히 했어. 의미있는 일이었어.'
이런 식으로 내 스스로 정당화하는거죠.
이걸 심리학적용어로
Justification이라고 말해요.
내가 이미 한 일에 대해서는
나를 편하게 만들 수가 있다고요.
그치만 내가 하지 않은 일은 정당화가 안돼.
죽을 때까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거예요.
인생이 의외로 짧거든요.
내가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가기에도 짧은데,
그것 못하고 죽으면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 SBS '힐링캠프' 김정운 교수